소설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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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0일 현지시간 5:00,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건물
한 늙은 남자가 카지노 건물이 즐비한 라스베이거스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크라우스 울프와 자이언트 울프가 서 있었다.
"실패했다고?"
늙은 남자의 말에 크라우스 울프가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한국인은 돈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자네의 조건에도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다니 그 사람은 참 독특하군."
그의 말에 자이언트 울프가 입을 열며 말했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송재혁을 도와준 일행 중엔 알카인 크로니클러와 나이트메어 루나까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라고?"
크라우스의 말에 회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는 북미에서 한때 자신들의 조직을 와해시킬 뻔한
녀석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둘은 경찰과 인퍼널의 추적대상이었기 때문에 그 둘은 이곳에서 떠났고 한국이라는
나라로 갔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둘이 이곳으로 왔다는 것은 그에겐 짐이 늘어났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그 둘이 인퍼널 직원과 같이 있었고 게다가 회장님이 개입하지 않을 거라던 빈센트가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겁니다."
크라우스의 말에 회장은 더욱 골치 아픈 표정을 하자 자이언트가 입을 열었다.
"어찌할까요? 회장님."
자이언트의 말에 회장은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문 다음 라이터로 불을 켜 담배에 불을 붙이고 뒤로 돌아섰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 좀 더 신중하게 정보를 더 알아내도록……."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 두 사람이 나가자 회장은 다시 창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라…….상당히 골치 아프게 생겼군……."
-같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Buttonwillow
사건 현장에는 제보를 받고 달려온 경찰차량과 구급차량이 서 있었다. 경기장에서 멋모르고 구경하던 몇몇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그 중심에는 레지나 일행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 녀석들과 대화하던 걸 듣고 갔더니 저쪽에서 공격했다 이 말씀이군요."
LAPD라 쓰인 옷을 입고 있는 중년의 남성의 말에 송재혁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쪽에서의 공격 덕택에 이쪽의 경기장의 사람들이 말려들었죠."
"다른 것보다 하필 Wolf Hound 녀석들에게 걸리다니 운이 안 좋군요. 죄송하지만 추가 조사를 해야 할 거 같으니 서까지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걸?"
다른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 남자가 뒤를 돌아보았다.
"미리엄 사장님?"
그 남자는 그녀를 잘 아는 듯 말하자 미리엄이 그를 보며 말했다.
"사건 청취나 뒷정리에 대해서는 저희 인퍼널이 처리한다. 이들은 피해자인 만큼 굳이 인계 조사를 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은데?"
"죄송하지만 이 사건은 능력자 사건입니다. 게다가 무장조직인 Wolf Hound가 관여했습니다. 그만큼 특수수사과로 인계하고 정식 수사를 해야 합니다."
반장의 말에 미리엄이 그를 보며 말했다.
"그런 조사를 한다면서 Wolf Hound의 꼬투리도 잡지 못하는 거야? 리카르도 크리프 반장."
리카르도 크리프라는 남자는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Wolf Hound는 원래 범죄 집단이 구성되어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경찰의 추적은 계속
있었지만 그들은 법의 허용 하에 그 포위망을 계속 벗어났던 것이었다. 게다가 잡히더라도 대부분 졸개들이 잡히거나 간부급을 잡더라도 대부분
어디서 알 수 없는 보석금이 제공되거나 로비를 받고 풀어준다거나 능력 있는 변호사의 등장으로 구속이 물거품 되거나 추가 수사가 거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미리엄 사장님 저 두 사람 알카인과 루나의 경우 사설시설 연구소에 대한 무단칩입건으로 보고된 건이 있습니다. 이쪽은 조사를 해야 할 듯싶은데……."
그의 말에 미리엄이 대답했다.
"그 시설은 우리 관할이야 그 건은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해봤자 별건 없으니 이쪽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지."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은 미리엄의 호의에 살짝 당황한 얼굴을 했다. 리카르도는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쪽에 일은 저희가 처리 하도록 하죠."
리카르도가 차량으로 가자 미리엄은 일행을 보며 말했다.
"우선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지. 로스앤젤레스 지부로 가는 게 좋겠어, 시선이 집중된 상항에서 Wolf Hound가 습격하진 않겠지만 만의 하나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니까 말이지."
"옳은 판단입니다."
레지나의 대답과 함께 미리엄 하워드와 레지나는 먼저 향했고 알카인과 송재혁은 뒤의 차량을 타고 본사로 향하게 되었다.
지부로 가는 동안 미리엄이 레지나를 보며 말했다.
"상황을 보니. 서킷에 있는 송재혁에게 크라우스가 먼저 접촉했다면 우리의 내부 정보가 새고 있는 건가?"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가 대답했다.
"하지만 명수 군과 이자벨이 쫒길때 이자벨의 능력자임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보면. 그들이 노린 건 송재혁을 이용해 저희의 정보를
빼가기 위함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레지나의 말에 하워드가 말했다.
"레지나의 이야기가 맞더라도 송재혁씨의 활동에 대한 것까지 알고 있다면 그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도 추적하고 있고 지금 사내의 정보도
어디에서인가 유출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워드의 말에 미리엄은 레지나와 하워드를 보며 말했다.
"일반인과 능력자들의 대립 그것으로 인해 만들어진 Wolf Hound 능력자들이 있더라도 일반인들이 그들을 숨겨주거나 정보를 은폐하고 있고
지금은 엄청난 부와 재력으로 범죄를 일으켜도 결국 리카르도에게 한 말처럼 법의 범주 하에 석방되기 때문이야.
그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이던 간에 이자벨을 돌려보내고 게이트를 닫아버려야해."
"극단적이 선택이군요. 하지만……."
"하지만?"
레지나의 말에 미리엄이 의문을 표하자 레지나가 입을 열었다.
"바로 장명수의 존재입니다."
레지나의 지적대로 연구소에서의 사건부터 장명수의 등장으로 이자벨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덕분에 일이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자벨과 명수를
강제로 때어놓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나도 그 점이 걱정이야. 강제로 때어놓게되면 격리실에 있을 때처럼 폭주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거야."
"그렇다면 어쩌실 건가요?"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가 궁금한 듯 물어보자 미리엄이 대답했다.
"레지나 자네도 알듯이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지."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는 설마 하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설마…….그 둘을 게이트 너머로 보낼 겁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둘만 보낼 생각은 없어. 알카인 일행들과 함께 오르퍼스 팀 일부와 함께 동행시킬까 생각중이야."
그녀의 말에 레지나가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건에 대한 납득을 할까요?"
"지부로 가게 되면 논의를 해봐야 갰지…….하워드 자네는 외부 보안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1시간 후 로스앤젤레스, 인퍼널 재단 지부
로스앤젤레스의 지부 건물 앞에서 송재혁은 건물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소문으로만 듣던 인퍼널 재단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건물이군요."
송재혁이 감탄하며 입을 열자 레지나가 그를 보며 말했다.
"이런 큰 건물은 한국에도 많지 않아?"
레지나의 말에 송재혁이 대답했다.
"건물의 규모에 감탄한 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로 많이 회자되는 공간이니까요."
그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회의실에 들어갔다.
"사건 때문에 피곤하겠지만 바로 본론에 들어갈게."
"바로 본론이라니 무슨 이야기 입니까?"
알카인의 말에 미리엄은 명수와 이자벨을 보며 말했다.
"미안한데 두 사람은 나가 있어줘."
미리엄의 말에 명수가 입을 열었다.
"잠깐만요. 중요한 이야기라면 저도 들어야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래 지금 들어도 문제는 없어. 하지만 너와 이자벨에겐 별도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그래서 두 사람은 따로 내가 부를 거야."
미리엄의 말에 명수가 이자벨을 바라보자 이자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회의실을 나갔고 문이 닫히자마자 알카인이
미리엄을 보며 말했다.
"그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Wolf Hound는 우리가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송재혁씨에겐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접근한 것도 당신이 원년 Finder 멤버를 도와준 전력 때문에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말이야. 그래서 말이지만 당신도 이 사건에 연루된 만큼. 당신도 우리와 함께 협력했으면 싶은데 어때?"
"제가 말입니까?"
송재혁은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자 미리엄이 말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자동차 부품이라는 거야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이쪽에도 상당한 정보꾼들을 알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Finder팀이 상대였던 쥬신회만큼
이 미국에서 Wolf Hound가 무섭다는 것도 말이야."
"솔직히 저쪽도 저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건 이용당하는 겁니다. 이번 일에는 끼고 싶지 않는데요."
송재혁의 대답에 알카인이 재혁을 보며 말했다.
"그러기에는 이미 늦은 거 같은데 말입니다?"
알카인의 말에 재혁은 알카인을 보며 말했다.
"정말…….알카인씨는 못 말리겠다니까요."
"하지만 이야기하려는 건 단순하게 Wolf Hound의 추격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지금부터?"
송재혁의 말에 미리엄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워드가 입을 열었다.
"이자벨과 레피드 칼레도니아 이 두 사람을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일입니다."
그 말에 알카인은 그 말뜻을 이해하고 입을 열었다.
"지난번에 한 이야기 그대로 아닙니까? 그런데 왜 명수 군과 이자벨을 회의실 밖으로 내보낸 건가요?"
"그래. 그 둘이 지금 들어도 문제는 없어. 하지만 문제는 이자벨이라는 거야."
그 말에 알카인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레지나씨도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그래서 말이지만 지난번에 했던 이야기의 계속이야. 그 두 사람을 오르퍼스 시설까지 호위를 부탁하마. 거기 송재혁씨도 어차피 사건에 연루된 만큼
같이 참여해주었으면 싶어. 물론 정말 싫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은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하워드는 계속 말했다.
"이동은 현재 비행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미군의 협조를 얻어 C-17 Glovemaster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C-17 Glovemaster라면 물자, 병력 복합형 수송기 아닌가요? 일반 수송기가 아닌 군용 수송기인 이유가 뭡니까?"
송재혁의 말에 하워드가 말했다.
"군용기는 안정성도 뛰어난데다 C-17은 차량까지 수송이 가능한 만큼 비상사태로 지상으로 이동하는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고 현재는 군용 차량을
수배중입니다."
그 말에 송재혁이 뭔가 솔깃한 듯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Chevrolet Express나 Freightliner Sprinter 혹은 Ford E-Series를 구해주실수 있습니까?"
구체적인 모델을 이야기 하자 하워드가 대답했다.
"모두 미군에서도 쓰인 차량이군요. 수배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 3 차량 수배와 튜닝을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팀에 합류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추가로 뭡니까?"
하워드의 말에 송재혁이 말했다.
"강하영과 지은 두 사람도 저를 도와주게 해줬으면 싶네요. 둘 다 지금과는 관계없지만 예전에는 현역 군인으로 활동했으니 말이죠."
그의 말에 미리엄은 고민하는 얼굴을 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조건이라면 나도 거부할 건 없어. 알카인과 루나 두 사람은 어찌할 건가?"
"…….저는 그곳에 동행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더 걱정되는 건…….이자벨이 과연 순순히 그쪽 세계로 넘어갈 것이냐 문제입니다."
"역시 핵심을 잘 짚는군. 알카인 크로니클러. 그 부분은 나도 고민돼. 그래서 그 두 사람과 따로 이야기 하려는 거야."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장명수군과 이자벨과의 논의가 끝나고 그들이 동의한다면 저와 루나도 동행하도록 하죠."
"고마워."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뭘요.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이번 사건은 더욱 흥미 깊으니까요."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자 하워드가 말했다.
"알카인 크로니클러. 방심할 수 없는 남자입니다."
"알고 있어. 하지만 그의 지식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야."
"하지만 그가 많은 것을 알게 된다면 그가 계속 도와줄지도 미지수입니다."
하워드의 말에 미리엄이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겠지. 우선 장명수군만 따로 들여보내줘."
"알겠습니다."
하워드가 문을 나와 장명수를 부르자 명수만이 그곳에 들어왔다.
"이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건 지난 사건 이후 오랜만인거 같네."
"예."
명수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명수의 눈에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그때와 달라진 게 없군. 너무 긴장하지 마. 자네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니야."
미리엄의 말과 함께 미리엄의 뒤에선 은빛 머리칼을 가진 여성. 세실의 모습이 보였다.
"세실 씨?"
"예 제가 보자고 했습니다."
세실은 웃으며 명수를 바라보자 명수는 가볍게 목례로 답했다. 세실은 그를 보며 말했다.
"이자벨을 본래 상태로 되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명수가 칭찬에 약한지 살짝 웃으며 대답하자 세실이 말했다.
"따로 부른 이유는…….이자벨의 상태를 우리 손으로 제어를 할 수가 없어. 그게 솔직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자벨은 한국에서 강제로 데려온 것과 너에게 아직 빚을 갚지 않았다는 부담감……. 그것은 너에 대한 집착으로 발전했어.
그렇기에 오르퍼스 시설까지 이자벨과 동행했으면 싶어. 이건 나의 부탁이야."
"…….계속 말이 달라지시군요."
명수는 짜증난다는 듯 표정이 구겨지더니 화를 참지 못한 듯 일어서며 말했다.
"그녀가 이세계인으로써 당신들에게 이용당했잖아요! 책임감 따위도 없는 건가요?"
"어떤 비난을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지금 이자벨에 대한 너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습니까?"
세실의 말에 명수가 황당한 얼굴을 했다.
"단순 집착이 아니라면 그게 뭡니까?"
"…….너를 좋아한다면 말이지."
미리엄이 옆에서 입을 열었다. 그 말에 명수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세실이 입을 열었다.
"생명의 빚은…….그냥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그걸 지킬 이유는 없지만 그녀가 그걸 명수 씨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건
그녀를 강제로 때어놓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너에게 떠나가게 해야 합니다. 명수 씨의 파일은 한국에서도 봤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자벨은 나와 다르게 정제되지 않아 외형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아이와 같아요. 그곳에 가서도 그녀의 집착이 계속된다면
그 후의 일은 저도 뭐라고 할 수 없어요.
"……."
명수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명수를 보며 미리엄이 입을 열었다.
"이자벨은 우리 둘이라도 설득을 못해. 명수군 자네의 말 대로 우리는 그녀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줄 자격이 되지 않아. 모든 건 당신에게 달렸어."
"예……."
명수가 주눅 든 얼굴로 대답하자 미리엄이 말했다.
"힘든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결정은 해주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그녀를 따라 그곳까지 가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명수의 말에 세실이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오늘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지부 건물 안에 있는 숙소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피곤하실 텐데 돌아가서 쉬세요."
"감사합니다."
명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뒤 방을 나가려 하다가 멈칫하며 말했다.
"이자벨에게 들어오라고 할까요?"
"아니. 이자벨의 의사는 물어봤자 똑같을 테니까"
미리엄의 말에 명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명수가 방을 나가자 미리엄은 세실을 보며 말했다.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할 건가요."
"한국에서의 일이 있었지만 명수 씨는 이자벨을 위해 이곳까지 왔어요. 그곳에서도 고생했는데도 불구하구요. 명수군도…….그녀에게 호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의 반응도 그렇고요."
"더욱 힘들겠군요. 그렇다면 차선책이지만 조금 강도가 높은 수면제를 쓰는 건 어떨까요?"
미리엄의 말에 세실이 대답했다.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불가능하다면 능력자들과 그녀를 싫어하는 레피드 칼레도니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Legacy쪽에도 이야기를 해두어야 갰군요."
그녀의 말에 세실은 미리엄을 보며 인사했다.
"수고했어요."
세실은 그 말과 함께 사라졌다. 미리엄은 그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책상에 있는 커피를 마신다음 조용히 독백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해서도 이자벨이 계속 그와 함께 해야 한다면 결국 그 방법 밖에 없는 것인가……."
미리엄은 창밖을 보며 고민했다.
-같은 시간 인퍼널 재단 본사 건물 내 숙소
문이 열리자 큰 방이 보이자 명수는 당황한 얼굴을 했다
"숙소가 좀 크네요."
"원래 사내에 상시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숙소니까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한명 늘어났지만 저희 근무자들에겐 따로 양해를
구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하워드씨."
명수가 목례하며 감사를 표하자 하워드가 웃으며 답했다.
"이자벨을 본래의 상태로 돌려놓으셨는데 이 정도는 답례라고 하긴 부족하죠. 그럼 쉬십시오."
하워드가 인사를 하며 나가자 그를 따라 들어온 일행들도 방 크기를 보며 당황한 얼굴을 했다.
"방이 좀 크군요."
알카인의 말에 송재혁도 말했다.
"건물 크기에 놀라고 숙소까지 있다니…….이건 정말……."
그가 감탄하며 들어오자 이자벨도 방으로 들어왔다."
"잠깐. 저 아가씨도 이방으로 오는 건가?"
그러나 그녀의 뒤로 레지나가 따라 들어왔다.
"미안, 내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어."
그녀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이자벨의 고집은 당신도 말리지 못하는군요."
그러자 뭔가 생각난 듯 송재혁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반 라크레스 군은 어디에 있습니까?"
재혁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시간이……. 마리아의 수술이 끝날 때가 된 거 같은데요."
레지나는 시계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 아직 조금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어나려면 내일에서야 가능할겁니다. 오늘은 쉬시고 내일 준비되는 대로 연구소로 가도록 하죠.
큰 수술이니 만큼 마취강도가 강하니까요"
"수술이 무사히 끝나야 할 텐데 말이죠."
알카인의 말에 레지나가 숙소의 전화기를 들더니 어디엔가 전화를 했다.
"연구소에 본사 보안망을 통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역시 보안망으로 회신이 올 겁니다."
그녀의 말에 명수가 말했다.
"보안이 튼튼하네요."
"아까와 같은 적들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지요."
레지나의 대답에 알카인은 명수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명수군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여러분에겐 죄송하지만 이자벨이 그 세계로 가는 게이트까지 따라가기로 했어요."
명수의 말에 알카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것이 명수 씨의 결론이라면 저와 루나도 같이 동행할 겁니다."
그 말에 송재혁이 옆에서 거들었다.
"차를 대준다고 했으니 이쪽도 도와줄 겁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명수가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이자 알카인이 말했다.
"미안할 이유는 없어요."
그 말을 하며 알카인은 이자벨의 표정을 바라봤다. 이자벨은 모호한 표정을 하고 있더니 명수에게 갑자기 달려갔다.
"정말인가. 나를 위해 그곳까지 같이 갈 것인가?"
"응."
그러자 이자벨은 묘한 표정을 짓더니 명수에게 다가와 말했다.
"고맙다. 너에게는 계속 빚만 지는 구나……."
명수는 그 말에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모습을 레지나는 흥미롭게 보고 있었고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도 그런 그 둘의 모습은
익숙한지 서로 잡답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하죠."
레지나의 말에 일행들은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아침부터 계속 정신없이 고생한 일행들은 모두 들어가자마자 잠에 들었는지 기척이 없었다.
뒷정리를 하는 레지나는 명수가 들어간 방을 바라보는 이자벨을 보며 말했다.
"아직도 맘에 걸리는 거야?"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아는 건 하나 저 녀석은 너나 이 건물 안에 있는 녀석들보다는 더 신뢰할 수 있는 녀석이라는 거지.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난 아직 저 녀석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파일을 봤지만 명수군의 목숨을 몇 번 구해주었잖아? 그렇다면 그 빚은 갚은 거지."
"…….하지만 그 녀석이 나를 구해준게 더 많아. 그리고 그곳에서도…….그리고 이곳에서도……."
이자벨의 말에 레지나가 말했다.
"게이트로 곧 출발하게 될 거야……. 그 빚을 갚지 못할지도 모르겠지. 넌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모르겠어……."
레지나의 말에 이자벨의 표정은 침울해졌다. 레지나는 그런 이자벨의 표정을 보며 말했다.
"나도 너에겐 뭐라 할 수 있는 자격은 안돼는거 알고 있어. 하지만 너의 태도는 확실하게 정하는 게 좋을 거야."
레지나는 그 말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하며 불을 껐다 불이 꺼진 방에서 이자벨은 창밖의 불빛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너에게 조언할 자격은 안돼는거 알고 있어. 하지만 너의 태도는 확실하게 정하는 게 좋을 거야."
레지나는 그 말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하며 불을 껐다 불이 꺼진 방에서 이자벨은 창밖의 불빛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새로운 등장인물
강지은&강혜은
Finder 1에 등장한 강하영의 친척, 둘 중 혜은이 언니이며 지은이 동생 서로 1살 차이다.
둘다 가산동에 거주하며 혜은은 영어, 지은은 일본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를 상대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Buttonwillow 의 서킷장에서 정보통인 제임스를 통해 바이어를 만나기로 했으나 Wolf Hound의 사건중
바이어 사망으로 특별한 일이 없었으나 송재혁의 제안에 의해 팀에 합류하게 된다.
둘다 한국 이외에도 해외에 자주 출장을 가 기초적 사격훈련및 호신술을 배워 둘다 상당한 실력급의 수준을 자랑한다.
한 늙은 남자가 카지노 건물이 즐비한 라스베이거스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크라우스 울프와 자이언트 울프가 서 있었다.
"실패했다고?"
늙은 남자의 말에 크라우스 울프가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한국인은 돈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자네의 조건에도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다니 그 사람은 참 독특하군."
그의 말에 자이언트 울프가 입을 열며 말했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송재혁을 도와준 일행 중엔 알카인 크로니클러와 나이트메어 루나까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라고?"
크라우스의 말에 회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는 북미에서 한때 자신들의 조직을 와해시킬 뻔한
녀석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둘은 경찰과 인퍼널의 추적대상이었기 때문에 그 둘은 이곳에서 떠났고 한국이라는
나라로 갔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둘이 이곳으로 왔다는 것은 그에겐 짐이 늘어났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그 둘이 인퍼널 직원과 같이 있었고 게다가 회장님이 개입하지 않을 거라던 빈센트가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겁니다."
크라우스의 말에 회장은 더욱 골치 아픈 표정을 하자 자이언트가 입을 열었다.
"어찌할까요? 회장님."
자이언트의 말에 회장은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문 다음 라이터로 불을 켜 담배에 불을 붙이고 뒤로 돌아섰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 좀 더 신중하게 정보를 더 알아내도록……."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 두 사람이 나가자 회장은 다시 창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카인과 나이트메어 루나라…….상당히 골치 아프게 생겼군……."
-같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Buttonwillow
사건 현장에는 제보를 받고 달려온 경찰차량과 구급차량이 서 있었다. 경기장에서 멋모르고 구경하던 몇몇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그 중심에는 레지나 일행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 녀석들과 대화하던 걸 듣고 갔더니 저쪽에서 공격했다 이 말씀이군요."
LAPD라 쓰인 옷을 입고 있는 중년의 남성의 말에 송재혁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저쪽에서의 공격 덕택에 이쪽의 경기장의 사람들이 말려들었죠."
"다른 것보다 하필 Wolf Hound 녀석들에게 걸리다니 운이 안 좋군요. 죄송하지만 추가 조사를 해야 할 거 같으니 서까지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안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걸?"
다른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 남자가 뒤를 돌아보았다.
"미리엄 사장님?"
그 남자는 그녀를 잘 아는 듯 말하자 미리엄이 그를 보며 말했다.
"사건 청취나 뒷정리에 대해서는 저희 인퍼널이 처리한다. 이들은 피해자인 만큼 굳이 인계 조사를 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은데?"
"죄송하지만 이 사건은 능력자 사건입니다. 게다가 무장조직인 Wolf Hound가 관여했습니다. 그만큼 특수수사과로 인계하고 정식 수사를 해야 합니다."
반장의 말에 미리엄이 그를 보며 말했다.
"그런 조사를 한다면서 Wolf Hound의 꼬투리도 잡지 못하는 거야? 리카르도 크리프 반장."
리카르도 크리프라는 남자는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Wolf Hound는 원래 범죄 집단이 구성되어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경찰의 추적은 계속
있었지만 그들은 법의 허용 하에 그 포위망을 계속 벗어났던 것이었다. 게다가 잡히더라도 대부분 졸개들이 잡히거나 간부급을 잡더라도 대부분
어디서 알 수 없는 보석금이 제공되거나 로비를 받고 풀어준다거나 능력 있는 변호사의 등장으로 구속이 물거품 되거나 추가 수사가 거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미리엄 사장님 저 두 사람 알카인과 루나의 경우 사설시설 연구소에 대한 무단칩입건으로 보고된 건이 있습니다. 이쪽은 조사를 해야 할 듯싶은데……."
그의 말에 미리엄이 대답했다.
"그 시설은 우리 관할이야 그 건은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해봤자 별건 없으니 이쪽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지."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은 미리엄의 호의에 살짝 당황한 얼굴을 했다. 리카르도는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쪽에 일은 저희가 처리 하도록 하죠."
리카르도가 차량으로 가자 미리엄은 일행을 보며 말했다.
"우선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지. 로스앤젤레스 지부로 가는 게 좋겠어, 시선이 집중된 상항에서 Wolf Hound가 습격하진 않겠지만 만의 하나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니까 말이지."
"옳은 판단입니다."
레지나의 대답과 함께 미리엄 하워드와 레지나는 먼저 향했고 알카인과 송재혁은 뒤의 차량을 타고 본사로 향하게 되었다.
지부로 가는 동안 미리엄이 레지나를 보며 말했다.
"상황을 보니. 서킷에 있는 송재혁에게 크라우스가 먼저 접촉했다면 우리의 내부 정보가 새고 있는 건가?"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가 대답했다.
"하지만 명수 군과 이자벨이 쫒길때 이자벨의 능력자임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보면. 그들이 노린 건 송재혁을 이용해 저희의 정보를
빼가기 위함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레지나의 말에 하워드가 말했다.
"레지나의 이야기가 맞더라도 송재혁씨의 활동에 대한 것까지 알고 있다면 그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도 추적하고 있고 지금 사내의 정보도
어디에서인가 유출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워드의 말에 미리엄은 레지나와 하워드를 보며 말했다.
"일반인과 능력자들의 대립 그것으로 인해 만들어진 Wolf Hound 능력자들이 있더라도 일반인들이 그들을 숨겨주거나 정보를 은폐하고 있고
지금은 엄청난 부와 재력으로 범죄를 일으켜도 결국 리카르도에게 한 말처럼 법의 범주 하에 석방되기 때문이야.
그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이던 간에 이자벨을 돌려보내고 게이트를 닫아버려야해."
"극단적이 선택이군요. 하지만……."
"하지만?"
레지나의 말에 미리엄이 의문을 표하자 레지나가 입을 열었다.
"바로 장명수의 존재입니다."
레지나의 지적대로 연구소에서의 사건부터 장명수의 등장으로 이자벨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덕분에 일이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자벨과 명수를
강제로 때어놓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나도 그 점이 걱정이야. 강제로 때어놓게되면 격리실에 있을 때처럼 폭주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거야."
"그렇다면 어쩌실 건가요?"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가 궁금한 듯 물어보자 미리엄이 대답했다.
"레지나 자네도 알듯이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지."
미리엄의 말에 레지나는 설마 하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설마…….그 둘을 게이트 너머로 보낼 겁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둘만 보낼 생각은 없어. 알카인 일행들과 함께 오르퍼스 팀 일부와 함께 동행시킬까 생각중이야."
그녀의 말에 레지나가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건에 대한 납득을 할까요?"
"지부로 가게 되면 논의를 해봐야 갰지…….하워드 자네는 외부 보안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1시간 후 로스앤젤레스, 인퍼널 재단 지부
로스앤젤레스의 지부 건물 앞에서 송재혁은 건물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소문으로만 듣던 인퍼널 재단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건물이군요."
송재혁이 감탄하며 입을 열자 레지나가 그를 보며 말했다.
"이런 큰 건물은 한국에도 많지 않아?"
레지나의 말에 송재혁이 대답했다.
"건물의 규모에 감탄한 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로 많이 회자되는 공간이니까요."
그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회의실에 들어갔다.
"사건 때문에 피곤하겠지만 바로 본론에 들어갈게."
"바로 본론이라니 무슨 이야기 입니까?"
알카인의 말에 미리엄은 명수와 이자벨을 보며 말했다.
"미안한데 두 사람은 나가 있어줘."
미리엄의 말에 명수가 입을 열었다.
"잠깐만요. 중요한 이야기라면 저도 들어야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래 지금 들어도 문제는 없어. 하지만 너와 이자벨에겐 별도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그래서 두 사람은 따로 내가 부를 거야."
미리엄의 말에 명수가 이자벨을 바라보자 이자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회의실을 나갔고 문이 닫히자마자 알카인이
미리엄을 보며 말했다.
"그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Wolf Hound는 우리가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송재혁씨에겐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접근한 것도 당신이 원년 Finder 멤버를 도와준 전력 때문에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말이야. 그래서 말이지만 당신도 이 사건에 연루된 만큼. 당신도 우리와 함께 협력했으면 싶은데 어때?"
"제가 말입니까?"
송재혁은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자 미리엄이 말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자동차 부품이라는 거야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이쪽에도 상당한 정보꾼들을 알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Finder팀이 상대였던 쥬신회만큼
이 미국에서 Wolf Hound가 무섭다는 것도 말이야."
"솔직히 저쪽도 저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건 이용당하는 겁니다. 이번 일에는 끼고 싶지 않는데요."
송재혁의 대답에 알카인이 재혁을 보며 말했다.
"그러기에는 이미 늦은 거 같은데 말입니다?"
알카인의 말에 재혁은 알카인을 보며 말했다.
"정말…….알카인씨는 못 말리겠다니까요."
"하지만 이야기하려는 건 단순하게 Wolf Hound의 추격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지금부터?"
송재혁의 말에 미리엄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워드가 입을 열었다.
"이자벨과 레피드 칼레도니아 이 두 사람을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일입니다."
그 말에 알카인은 그 말뜻을 이해하고 입을 열었다.
"지난번에 한 이야기 그대로 아닙니까? 그런데 왜 명수 군과 이자벨을 회의실 밖으로 내보낸 건가요?"
"그래. 그 둘이 지금 들어도 문제는 없어. 하지만 문제는 이자벨이라는 거야."
그 말에 알카인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레지나씨도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그래서 말이지만 지난번에 했던 이야기의 계속이야. 그 두 사람을 오르퍼스 시설까지 호위를 부탁하마. 거기 송재혁씨도 어차피 사건에 연루된 만큼
같이 참여해주었으면 싶어. 물론 정말 싫다면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은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하워드는 계속 말했다.
"이동은 현재 비행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미군의 협조를 얻어 C-17 Glovemaster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C-17 Glovemaster라면 물자, 병력 복합형 수송기 아닌가요? 일반 수송기가 아닌 군용 수송기인 이유가 뭡니까?"
송재혁의 말에 하워드가 말했다.
"군용기는 안정성도 뛰어난데다 C-17은 차량까지 수송이 가능한 만큼 비상사태로 지상으로 이동하는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고 현재는 군용 차량을
수배중입니다."
그 말에 송재혁이 뭔가 솔깃한 듯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Chevrolet Express나 Freightliner Sprinter 혹은 Ford E-Series를 구해주실수 있습니까?"
구체적인 모델을 이야기 하자 하워드가 대답했다.
"모두 미군에서도 쓰인 차량이군요. 수배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 3 차량 수배와 튜닝을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팀에 합류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추가로 뭡니까?"
하워드의 말에 송재혁이 말했다.
"강하영과 지은 두 사람도 저를 도와주게 해줬으면 싶네요. 둘 다 지금과는 관계없지만 예전에는 현역 군인으로 활동했으니 말이죠."
그의 말에 미리엄은 고민하는 얼굴을 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조건이라면 나도 거부할 건 없어. 알카인과 루나 두 사람은 어찌할 건가?"
"…….저는 그곳에 동행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더 걱정되는 건…….이자벨이 과연 순순히 그쪽 세계로 넘어갈 것이냐 문제입니다."
"역시 핵심을 잘 짚는군. 알카인 크로니클러. 그 부분은 나도 고민돼. 그래서 그 두 사람과 따로 이야기 하려는 거야."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장명수군과 이자벨과의 논의가 끝나고 그들이 동의한다면 저와 루나도 동행하도록 하죠."
"고마워."
미리엄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뭘요.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이번 사건은 더욱 흥미 깊으니까요."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자 하워드가 말했다.
"알카인 크로니클러. 방심할 수 없는 남자입니다."
"알고 있어. 하지만 그의 지식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야."
"하지만 그가 많은 것을 알게 된다면 그가 계속 도와줄지도 미지수입니다."
하워드의 말에 미리엄이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겠지. 우선 장명수군만 따로 들여보내줘."
"알겠습니다."
하워드가 문을 나와 장명수를 부르자 명수만이 그곳에 들어왔다.
"이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건 지난 사건 이후 오랜만인거 같네."
"예."
명수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명수의 눈에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그때와 달라진 게 없군. 너무 긴장하지 마. 자네와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니야."
미리엄의 말과 함께 미리엄의 뒤에선 은빛 머리칼을 가진 여성. 세실의 모습이 보였다.
"세실 씨?"
"예 제가 보자고 했습니다."
세실은 웃으며 명수를 바라보자 명수는 가볍게 목례로 답했다. 세실은 그를 보며 말했다.
"이자벨을 본래 상태로 되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명수가 칭찬에 약한지 살짝 웃으며 대답하자 세실이 말했다.
"따로 부른 이유는…….이자벨의 상태를 우리 손으로 제어를 할 수가 없어. 그게 솔직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자벨은 한국에서 강제로 데려온 것과 너에게 아직 빚을 갚지 않았다는 부담감……. 그것은 너에 대한 집착으로 발전했어.
그렇기에 오르퍼스 시설까지 이자벨과 동행했으면 싶어. 이건 나의 부탁이야."
"…….계속 말이 달라지시군요."
명수는 짜증난다는 듯 표정이 구겨지더니 화를 참지 못한 듯 일어서며 말했다.
"그녀가 이세계인으로써 당신들에게 이용당했잖아요! 책임감 따위도 없는 건가요?"
"어떤 비난을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지금 이자벨에 대한 너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습니까?"
세실의 말에 명수가 황당한 얼굴을 했다.
"단순 집착이 아니라면 그게 뭡니까?"
"…….너를 좋아한다면 말이지."
미리엄이 옆에서 입을 열었다. 그 말에 명수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세실이 입을 열었다.
"생명의 빚은…….그냥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그걸 지킬 이유는 없지만 그녀가 그걸 명수 씨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건
그녀를 강제로 때어놓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너에게 떠나가게 해야 합니다. 명수 씨의 파일은 한국에서도 봤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자벨은 나와 다르게 정제되지 않아 외형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아이와 같아요. 그곳에 가서도 그녀의 집착이 계속된다면
그 후의 일은 저도 뭐라고 할 수 없어요.
"……."
명수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명수를 보며 미리엄이 입을 열었다.
"이자벨은 우리 둘이라도 설득을 못해. 명수군 자네의 말 대로 우리는 그녀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줄 자격이 되지 않아. 모든 건 당신에게 달렸어."
"예……."
명수가 주눅 든 얼굴로 대답하자 미리엄이 말했다.
"힘든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결정은 해주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그녀를 따라 그곳까지 가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명수의 말에 세실이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오늘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지부 건물 안에 있는 숙소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피곤하실 텐데 돌아가서 쉬세요."
"감사합니다."
명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뒤 방을 나가려 하다가 멈칫하며 말했다.
"이자벨에게 들어오라고 할까요?"
"아니. 이자벨의 의사는 물어봤자 똑같을 테니까"
미리엄의 말에 명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명수가 방을 나가자 미리엄은 세실을 보며 말했다.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할 건가요."
"한국에서의 일이 있었지만 명수 씨는 이자벨을 위해 이곳까지 왔어요. 그곳에서도 고생했는데도 불구하구요. 명수군도…….그녀에게 호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의 반응도 그렇고요."
"더욱 힘들겠군요. 그렇다면 차선책이지만 조금 강도가 높은 수면제를 쓰는 건 어떨까요?"
미리엄의 말에 세실이 대답했다.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불가능하다면 능력자들과 그녀를 싫어하는 레피드 칼레도니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Legacy쪽에도 이야기를 해두어야 갰군요."
그녀의 말에 세실은 미리엄을 보며 인사했다.
"수고했어요."
세실은 그 말과 함께 사라졌다. 미리엄은 그녀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책상에 있는 커피를 마신다음 조용히 독백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해서도 이자벨이 계속 그와 함께 해야 한다면 결국 그 방법 밖에 없는 것인가……."
미리엄은 창밖을 보며 고민했다.
-같은 시간 인퍼널 재단 본사 건물 내 숙소
문이 열리자 큰 방이 보이자 명수는 당황한 얼굴을 했다
"숙소가 좀 크네요."
"원래 사내에 상시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숙소니까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한명 늘어났지만 저희 근무자들에겐 따로 양해를
구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하워드씨."
명수가 목례하며 감사를 표하자 하워드가 웃으며 답했다.
"이자벨을 본래의 상태로 돌려놓으셨는데 이 정도는 답례라고 하긴 부족하죠. 그럼 쉬십시오."
하워드가 인사를 하며 나가자 그를 따라 들어온 일행들도 방 크기를 보며 당황한 얼굴을 했다.
"방이 좀 크군요."
알카인의 말에 송재혁도 말했다.
"건물 크기에 놀라고 숙소까지 있다니…….이건 정말……."
그가 감탄하며 들어오자 이자벨도 방으로 들어왔다."
"잠깐. 저 아가씨도 이방으로 오는 건가?"
그러나 그녀의 뒤로 레지나가 따라 들어왔다.
"미안, 내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어."
그녀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이자벨의 고집은 당신도 말리지 못하는군요."
그러자 뭔가 생각난 듯 송재혁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반 라크레스 군은 어디에 있습니까?"
재혁의 말에 알카인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시간이……. 마리아의 수술이 끝날 때가 된 거 같은데요."
레지나는 시계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 아직 조금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어나려면 내일에서야 가능할겁니다. 오늘은 쉬시고 내일 준비되는 대로 연구소로 가도록 하죠.
큰 수술이니 만큼 마취강도가 강하니까요"
"수술이 무사히 끝나야 할 텐데 말이죠."
알카인의 말에 레지나가 숙소의 전화기를 들더니 어디엔가 전화를 했다.
"연구소에 본사 보안망을 통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역시 보안망으로 회신이 올 겁니다."
그녀의 말에 명수가 말했다.
"보안이 튼튼하네요."
"아까와 같은 적들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지요."
레지나의 대답에 알카인은 명수를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명수군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여러분에겐 죄송하지만 이자벨이 그 세계로 가는 게이트까지 따라가기로 했어요."
명수의 말에 알카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것이 명수 씨의 결론이라면 저와 루나도 같이 동행할 겁니다."
그 말에 송재혁이 옆에서 거들었다.
"차를 대준다고 했으니 이쪽도 도와줄 겁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명수가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이자 알카인이 말했다.
"미안할 이유는 없어요."
그 말을 하며 알카인은 이자벨의 표정을 바라봤다. 이자벨은 모호한 표정을 하고 있더니 명수에게 갑자기 달려갔다.
"정말인가. 나를 위해 그곳까지 같이 갈 것인가?"
"응."
그러자 이자벨은 묘한 표정을 짓더니 명수에게 다가와 말했다.
"고맙다. 너에게는 계속 빚만 지는 구나……."
명수는 그 말에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모습을 레지나는 흥미롭게 보고 있었고 알카인과 루나 송재혁도 그런 그 둘의 모습은
익숙한지 서로 잡답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하죠."
레지나의 말에 일행들은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아침부터 계속 정신없이 고생한 일행들은 모두 들어가자마자 잠에 들었는지 기척이 없었다.
뒷정리를 하는 레지나는 명수가 들어간 방을 바라보는 이자벨을 보며 말했다.
"아직도 맘에 걸리는 거야?"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아는 건 하나 저 녀석은 너나 이 건물 안에 있는 녀석들보다는 더 신뢰할 수 있는 녀석이라는 거지.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난 아직 저 녀석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파일을 봤지만 명수군의 목숨을 몇 번 구해주었잖아? 그렇다면 그 빚은 갚은 거지."
"…….하지만 그 녀석이 나를 구해준게 더 많아. 그리고 그곳에서도…….그리고 이곳에서도……."
이자벨의 말에 레지나가 말했다.
"게이트로 곧 출발하게 될 거야……. 그 빚을 갚지 못할지도 모르겠지. 넌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모르겠어……."
레지나의 말에 이자벨의 표정은 침울해졌다. 레지나는 그런 이자벨의 표정을 보며 말했다.
"나도 너에겐 뭐라 할 수 있는 자격은 안돼는거 알고 있어. 하지만 너의 태도는 확실하게 정하는 게 좋을 거야."
레지나는 그 말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하며 불을 껐다 불이 꺼진 방에서 이자벨은 창밖의 불빛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너에게 조언할 자격은 안돼는거 알고 있어. 하지만 너의 태도는 확실하게 정하는 게 좋을 거야."
레지나는 그 말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하며 불을 껐다 불이 꺼진 방에서 이자벨은 창밖의 불빛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새로운 등장인물
강지은&강혜은
Finder 1에 등장한 강하영의 친척, 둘 중 혜은이 언니이며 지은이 동생 서로 1살 차이다.
둘다 가산동에 거주하며 혜은은 영어, 지은은 일본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를 상대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Buttonwillow 의 서킷장에서 정보통인 제임스를 통해 바이어를 만나기로 했으나 Wolf Hound의 사건중
바이어 사망으로 특별한 일이 없었으나 송재혁의 제안에 의해 팀에 합류하게 된다.
둘다 한국 이외에도 해외에 자주 출장을 가 기초적 사격훈련및 호신술을 배워 둘다 상당한 실력급의 수준을 자랑한다.

